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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협회 지원…해외 시찰 다녀온 새누리당 의원들

입력 2014-04-3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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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한국선급이 '후원금 쪼개기' 방식으로 농해수위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당 의원들이 지난해 선주협외 돈으로 해외 시찰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또 다른 로비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5일 국회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에는 해양 산업 경쟁력 확보 정책 지원 촉구 결의안이 상정됐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급격한 침체를 겪고 있는 해운사를 위해 정부의 금융 및 제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야당 의원들이 "해운업계에 대한 감정이 지금 분위기와 맞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그런데 이 결의안을 발의한 박상은 의원 등 여당 의원 5명이 지난해 선주협회 지원으로 해외 시찰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5월 4박 5일 일정으로 선주협회 직원 2명과 함께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다녀온 것입니다.

해당 의원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박상은/새누리당 의원 : 국제 경기가 풀리면 해운회사도 살지 않습니까, 자연적으로. 그때까지 정부가 숨만 쉬게 해주는 것인데 무슨 이익을 대변하는 것입니까.]

하지만 선주협회 측이 "해운 산업 지원에 대한 국회 공감대 조성"을 시찰 목적으로 내세운 만큼 로비를 둘러싼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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