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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 채널은 정상 가동"…백악관 '유연한 대응' 주목

입력 2018-05-18 07:48 수정 2018-05-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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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의 대화 채널은 일단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17일) 아침에 전해드린 것처럼 백악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우리가 따르는 것은 리비아 모델이 아니라 트럼프 모델"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이 계속해서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핵심 의제인 비핵화 방식을 놓고 잠시 경색되기는 했지만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간 대화 채널은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볼턴 보좌관의 오크리지 핵무기 폐기 발언으로 북미 간 채널이 잠시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대화 채널은 재가동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겉으로는 북미가 날카로운 발언을 주고받고 있지만 이미 다양하게 구축돼있는 대화 채널을 통해서는 진솔한 대화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오히려 그제 신경전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 의제 논의를 좁힐 수 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생화학무기와 인권 문제까지 늘어놓기보다는 핵의 완전한 폐기와 ICBM 제거 등 핵심 의제에만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입니다.

또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반발에 백악관이 일단 유연하게 대응한 건 북미 간 진지한 대화 분위기 조성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현재 북한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북한이 고위급 회담 연기와 관련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유를 밝혔지만 우리 측에는 다른 배경을 설명헀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공개적으로는 군사훈련 등을 문제 삼았지만, 그보다는 북미 회담을 앞둔 속도 조절 성격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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