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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항에 '골판지 침대'…검사 결과 기다리며 '쪽잠'

입력 2020-04-13 20:59 수정 2020-04-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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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사진은 일본 도쿄에 있는 나리타 국제공항의 모습입니다. 해외에서 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려면 보통 하루 넘게 걸립니다. 그래서 저렇게 골판지 침대까지 등장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골판지 침대가 늘어서 있는 곳은 일본 나리타 공항입니다.

침대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추가로 침대를 만들 수 있는 골판지 더미도 있습니다. 

원래 지진 같은 재난재해 때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이번엔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입국자를 위해 쓰입니다.

트위터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틀 동안 골판지 침대에서 지냈다"는 사연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마치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감염돼 버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상황과 같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에선 한 병원 안에서 의료진과 환자 등 모두 9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병원 내 집단감염은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해당 병원은 외래 환자 진료 등을 중단하고 사실상 병원을 폐쇄했습니다.

이처럼 병원 내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응급환자나 중증환자를 받지 못하는 의료붕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이치현에선 양성 판정을 받은 24명의 검사결과가 뒤늦게 음성으로 뒤바뀌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유전자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양성 검체 일부가 섞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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