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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빠녀, 꼬돌남, 뇌섹남…국립국어원 선정 새 낱말

입력 2015-03-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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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단어 들어보셨는지요?

금사빠녀, 꼬돌남, 뇌섹남.

오늘(25일)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새 낱말들입니다.

국어사전엔 없지만, 방송과 신문 등에 자주 나오는 334개가 선정됐는데, 여기 있는 단어는 그 중 10개를 고른 겁니다. 여러분은 몇 개나 알고 계신지 한번 풀어보시죠.

그럼 답을 알아볼까요?

먼저, 남녀간의 연애와 관련된 단어가 많은데요. 금사빠녀는 금방 사랑에 빠지는 여자란 뜻이고, 꼬돌남은 뭘까요? 꼬시고 싶은 돌아온 싱글남성, 즉 매력 있는 이혼남을 말합니다.

뇌섹남은 좀 들어보셨죠. 뇌가 섹시한 남성, 지적인 매력이 있다는 뜻이죠.

눔프족은 영어입니다. '낫 아웃 오브 마이 포켓'을 줄인 말로, 내 주머니 돈은 건드리지 마라, 즉 복지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복지를 위한 증세엔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돼지맘은 새끼들과 함께 다니는 엄마돼지에 빗댄 것으로, 사교육 정보에 정통하고 교육열이 높은 엄마를 가리킵니다.

먹는 것과 관련된 단어도 많았는데요.

맛저는 맛있는 저녁, 먹스타그램은 음식 사진을 SNS에 올리는 일을 뜻합니다.

심쿵은 심장에 쿵소리가 날 정도로 놀랐다는 뜻이고요.

자동봉진은 좀 어렵죠. 대학입시에 도움이 되는 네 가지 활동,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활동의 앞글자를 딴 겁니다.

핵꿀잼은 핵폭탄급으로 꿀처럼 달콤한 재미란 뜻인데, 반대말도 있습니다. 핵노잼, 역시 핵폭탄급으로 재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들은 물론 표준어가 아닙니다.

국립국어원은 이들 단어의 쓰임을 관찰해서 언젠가 교양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널리 쓰이면, 그때 표준어로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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