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6살의 벤처기업가인 이준석 한나라당 비대위원이 연일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오늘(30일)은 박근혜 위원장에게 쓴소리를 했다는데요. 도대체 무슨 말을 한 걸까요?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두 번째로 열린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이준석 국민소통분과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한마디 했습니다.
[평소에 국민, 국민 하시지만 이를 듣는 국민들은 아무 느낌도 없고 감동도 없는 것 같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는 그만 좀 하셔야.]
이어 박근혜 위원장의 말을 적어 벽에 '걸어놓은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란 문구를 지적했습니다. '연락하세요!'라는 문구로 바꾸라고 한 겁니다.
앞서 CBS 라디오에 출연해선 박 위원장이 대선주자로 성공하려면 과거사 문제를 풀고 넘어가야 한다며 민감한 문제를 건드렸습니다.
[이준석/한나라당 비대위원 : 박근혜 의원님께서 아무래도 전직 대통령의 따님이시고 그래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나오는 것들이 많은데.]
[김현정/진행자 : 예를 들면 정수장학회 의혹이라든지 이런 것들이죠?]
[이준석/한나라당 비대위원 : 국민들이 아직까지 거기에 대해서 해소가 안 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 거거든요.]
한편,홍준표 전 대표가 사퇴를 요구한 김종인 비대위원은 책임져야 할 분들이 책임을 망각하고 상황을 호도하려 한다며 홍 전 대표를 비난했습니다.
26살의 이준석 위원이 쏟아내는 거침없는 발언들.
그리고 일부 비대위원과 친이계 인사와의 격돌.
박근혜 위원장의 새 '정치 실험'이 위기에 놓인 한나라당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