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6.4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의원 측의 경기 도지사 후보로 거론돼왔었는데요, 어제(16일) 이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안 의원이 창당을 앞두고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교육청 주최로 열린 토론회는 정작 내용보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김상곤 교육감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교육감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안 의원 측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돼 왔습니다.
안 의원은 영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즉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안철수/무소속 의원 : (김상곤 교육감을 후보로 영입할 생각 있나요?) 그 문제 다음에 말씀드릴게요.]
김 교육감 역시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상곤/경기도교육감 : 특별히 그런 제안이 지금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선 제가 언급을 하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경기도교육청의 초청에 안 의원이 응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인재 영입에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신당 창당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되자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윤여준 새정치추진위 의장은 "안 의원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을 상당히 자주 만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와 함께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신임 이사장에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