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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안철수와 2·3등 싸움, 양측 심대한 타격"

입력 2014-01-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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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안철수와 2·3등 싸움, 양측 심대한 타격"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6일 안철수신당과의 지방선거 후보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YTN '정찬배의 뉴스정석'에 출연해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추진위원회와 우리당의 경쟁이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승리를 도와주는 결과를 가져와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들은 물러서지 않는 경쟁을 해야 하지만 그 결과로써 그분들과 민주당이 2~3등 싸움을 하는 것은 양쪽에 다 심대한 타격을 미친다"며 "그분들도 2~3등 경쟁을 하다가 1등 자리를 넘겨주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눈감고 무작정 제 갈 길을 가는 게 과연 현명한 선택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또 "그쪽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경쟁적 동지관계를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매듭지을지 살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안철수신당의 지지율 고공행진에 관해선 "(사회자가)안철수신당이라 했는데 아직 당이 없다. 구체적으로 비교할 수가 없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연말 국회에서 제1야당으로서 현실적으로 정치적 성과를 낸 세력인 반면 아직 거기는 약속만하는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북한인권법 처리로 기존 지지층의 이탈이 우려된다는 지적에는 "북한 인권 문제에 분노하고 개선 노력을 하는 게 집토끼를 내쫓는 결과라는 견해에 전혀 동의하지 못한다"며 "우리를 지지하는 부분들은 인권 개념이 철저하신 분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호남지역 선거 패배 가능성에 관해선 "호남분들은 민주당을 절대 버리지 않는다"며 "호남분들을 제대로 모시지 못한 것을 알고 있지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호남에서 민주당의 패배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당직개편으로 당내 특정계파가 배제됐다는 지적에는 "이번에 인사 명령을 받은 인물들도 계파적, 분파적으로 보면 많은 분들이 나와는 다르다. 김한길 계파도 없다"며 "일 측면에서 자리에 맞는 분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년기자회견 중 논란이 됐던 분파주의 극복에 관해선 "이번에 밝힌 것은 잔존하는 약간의 분파주의도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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