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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해명 거짓?…"메르켈 도청 3년전 보고" 추가 폭로

입력 2013-10-28 22:01 수정 2013-11-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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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보당국의 도·감청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27일)는 독일 언론이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한 도청 사실을 몰랐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추가 폭로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의 일요판 신문 '빌트 암 존탁'의 27일자 머리 기사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3년 전 미 국가안보국, NSA 국장으로부터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도청한 사실을 보고받았다", "도청을 중단시키지 않고 오히려 더 자세히 보고받기를 원했다"

도청 사실을 몰랐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해명과 배치되는 내용이 폭로된 겁니다.

미국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반박했지만 독일은 미더워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이처럼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도리어 미국 내에선 도·감청을 합리화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전 미 국무장관 : 미국의 도·감청 수준이 선을 넘었는지 아닌지에 대해선 종합적인 논의를 해봐야 합니다.]

[마이크 로저스/미 하원 정보위원장 : 미 정보기관들이 국익을 보호하는 정보들을 국내외에서 수집하지 않았다면 그게 더 큰 뉴스일 겁니다.]

한편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바마 대통령이 올 여름쯤 NSA의 해외 정상들에 대한 도청 사실을 알게돼 이를 중단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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