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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무공천 재검토, 무책임 부끄러움 알리는 경종"
입력 2014-04-09 09:54
수정 2014-04-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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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9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재검토와 관련해 "책임 있는 지도자의 고뇌의 소산이자 약속 저버린 무책임한 사람들에게 부끄러움 알리는 경종"이라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내 무공천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당원과 국민의 뜻을 확인하는 절차가 오늘 실시된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제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약속을 실천하는 정치가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결국은 거짓의 정치를 이길 것으로 믿는다"며 "안 공동대표의 결단이 왜곡돼서는 안 된다. 안 공동대표의 선택은 과거로의 철수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진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공동대표의 선택은 일신의 안위를 굳게 하는 구차한 선택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당당한 선언"이라며 "특별히 당원에게 호소한다. 오늘 국민과 당원의 뜻을 확인하면 어떤 경우에도 우린 하나가 돼야 한다. 모두 하나가 돼서 달려가야 할 길이 아직 멀기 때문이다. 당장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해야 하고 4월 국회에서 민생 챙기는 일에도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 동반자살이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버려진 국민들도 챙겨야 하고 추락해야 발견되는 무인정찰기로 확인된 구멍 뚫린 안보 상황도 점검해야 한다. 조작하는 국가정보원, 검찰총장까지 사찰하는 청와대와 망가진 민주주의도 살려내야 한다"며 "무엇보다 우리 단합이 승리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더이상의 당내 논란은 국민에게 송구스런 일이다. 우리가 하나 돼서 당당하게 국민 앞에 서야 한다. 우리의 단합은 승리의 필요조건이고 패배의 충분조건"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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