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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파문' 들끓는데 우리 정부는 조용 "사실 파악 먼저"

입력 2013-10-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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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의 도청 의혹에 대한 파문이 커지고 있지만 도청 당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우리 정부는 조용합니다.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 가디언 지가 보도한 미국의 도청 대상국 35개 나라에 한국도 포함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보도대로 2006년에 도청이 이뤄졌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 대상입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4개월이 넘도록 이미 불거진 주미대사관 도청 의혹에 대한 미국 측 답변도 듣지 못한 상황입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나 지난달 이메일이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 국빈 방문을 취소한 브라질의 호세프 대통령의 격앙된 반응과는 대조적입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면서도 세계 각국의 정보기관은 동맹국 사이라도 정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한편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미국의 도청 의혹을 제기한 글렌 그린월드 전 가디언 기자를 만나 미국이 한국에 대해서도 도청을 해 왔고 그 도청 기록을 정리해 공개할 거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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