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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간 거리 좁히기' 속 한미 정상회담 개최 눈길

입력 2014-11-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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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에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1일) 오후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이 석방된 직후의 만남이어서 향후 북미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엿보고, 남북관계의 방향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베이징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미혜 기자, 정상회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한중 FTA 타결로 한중 관계를 경제 동맹으로 격상시킨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 정상이 APEC 정상회의 업무 오찬이 끝난 뒤, 옌치 호텔 회의실에서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쪽으로 경도된 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 오바마 대통령과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며 균형외교에 초점을 맞췄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국 정상은 또 남북 고위급 접촉 무산에 따른 남북 관계 현안과 막바지 협상 중인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회담은 '북·미 간 거리 좁히기' 분위기 속에 열려 눈길을 끕니다.

최근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2명을 전격적으로 석방하는 등 양국 관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앞서 어제 정상 환영 만찬 행사에선 박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나란히 앉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부 국장급 협의가 잘 진전되도록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이 만난 것은 8개월 만으로, 과거사 문제로 냉각됐던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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