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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바마친서, 대화기점 삼아야"…미국인 석방 후 첫반응

입력 2014-11-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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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1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 전달과 이에 따른 억류 미국인 석방 이후 처음으로 이번 사안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미국인범죄자석방과 조미관계의 향방'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임기의 마지막 국면에서 정보기관의 최고수장을 평양에 파견한 오바마 대통령의 의도와 각오는 앞으로 미국이 취하게 되는 행동을 통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최고영도자에게 친서를 보낸 것을 진지한 대화의 새로운 기점으로 삼으려 한다면 조선측은 호응할 것이지만 과거처럼 자기가 한말을 뒤집고 대결구도의 유지를 꾀한다면 퇴임 후 그에게는 조선문제를 완전히 망친 대통령이란 낙인이 찍히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 "과거에도 클린턴, 부시 두 정권이 2기째 막판에 조선과의 대화를 본격화했지만 다음 정권에 계주봉을 제대로 넘기지 못해 협상이 수포로 돌아간 적이 있다"며 "그러나 정권교체기에 정책의 흐름이 단절될 수는 있어도 그 순간에 조미 핵대결의 현실이 사라져 없어지는 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그러면서 "지금 눈앞에 핵전쟁과 관련된 중대현안이 놓여있는데도 집권자가 모른척한다면 내후년의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차기 정권은 엄청난 부(마이너스)의 유산을 넘겨받게 된다"며 "미국과 전면 대결하는 핵보유국의 존재는 미국국민에 있어서도 큰 우려사항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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