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홍준표 "박 전 대통령, 양박·허접한 여자랑 폐쇄적 운영"

입력 2017-03-29 16: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홍준표 "박 전 대통령, 양박·허접한 여자랑 폐쇄적 운영"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29일 최순실 국정농단과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에 대해 "친박 패권주의 때문"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 신문방송 편집인 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일부 양박(양아치 친박)들과 허접한 여자하고 폐쇄적으로 운영하니까 정권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었겠느냐"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청와대에 대한민국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들 모아가지고 공적 시스템 다 돼 있다"면서 "(그런데) 강남에서 이상한 애들하고 노는 허접한 여자, 그 여자한테 무슨 인사를 물었다. 물은 순 있겠지만 물어서 반영됐다는 게 잘못된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시스템이) 작동을 안 할 수밖에 없었던 게 관저에서 안 나왔다는 거 아니냐. 김기춘 실장이 일주일 만에 얼굴 볼 때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며 "그래서 연락책을 하는 문고리 세 사람이 셌다는 거다. 국정이 파행적으로, 폐쇄적으로 이뤄졌다는 거다. 역대 정권의 폐해라기보다는 이 정권의 특성이 아니었나 본다"고 더했다.

'만약 홍 지사가 집권하면 똑같은 불통 리더십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께서 당에 있을 때, 기자간담회 한 일 있나. 내 기억에는 거의 없다. 왜 안 했겠나.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이다"며 "내가 집권하면 불통이랑 말은 적절하지 않다. 나는 아무리 안 해도 분기별 한 번은 꼭 기자들과 대화를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내가 집권을 하면 정무장관을 야당에 줘서라도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서 국정을 공유하겠다"며 "야당을 배제하고, 심지어 여당과도 얘기하지 않고, 당대표 뒤에서 조종이나 하고 그러니 대통령이 조율이 안 되는 것이다"고 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예산 투입에 대해선 "내가 집권하면 20조 펀드 만들어보겠다. 4차 산업을 주도하는 세계 모든 인재들이 한국에 몰려들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며 "펀드의 재원은 한전의 이익금 중 상당수를 펀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홍준표 "강원지사 하려 대선출마" 김진태 "1억 받은 혐의도 무죄라니" [단독] 홍준표측, 바른정당에 '친박 축출' 연대조건 제시 홍준표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친박 참사, 참담해"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연대 딜레마'…걸림돌은 '친박' 드러난 대선 4강 윤곽…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 유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