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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강원지사 하려 대선출마" 김진태 "1억 받은 혐의도 무죄라니"

입력 2017-03-29 15:53

보수후보 단일화 두고도 '격돌'
김진태 "인적청산 조건제시? 중대결심 할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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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후보 단일화 두고도 '격돌'
김진태 "인적청산 조건제시? 중대결심 할 수도" 경고

홍준표 "강원지사 하려 대선출마" 김진태 "1억 받은 혐의도 무죄라니"


홍준표 "강원지사 하려 대선출마" 김진태 "1억 받은 혐의도 무죄라니"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이 29일 상대 후보의 형사 사건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홍 지사와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모두 자신의 재판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상대방을 비판하고 나섰다.

우선 홍 지사는 김 의원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거론했다. 그는 "김진태 후보가 재정신청 받은 사건은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것"이라며 "이건 아주 중대 범죄다. 또 재정신청이 돼 무죄가 난 사례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김진태 후보는 지금 덩치를 키워서 강원도지사에 나가려고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강원도지사에 나가려면 재정신청 된 선거법 위반, 거기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힐난했다.

이에 김 의원은 "모욕적인 얘기는 그만하라. 홍 후보는 경험을 갖고, 나이를 갖고 대선에 출마했느냐. 무슨 이런 막말을 하느냐"고 발끈했다.

그는 이어 "제 사건은 홍 후보 사건에 비하면 100분의 1쯤 되는 사건"이라며 "홍 후보는 1억원을 받아 쓴 것 갖고 유죄냐 무죄냐 재판을 하고 있는데 전 돈 한 푼도 안 받고 선거법 중 공약이행률을 어떻게 했느냐 갖고 재정신청이 돼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본인이 1억원 받은 혐의는 무조건 무죄고, 까마득한 후배가 선거법에 걸린 것은 아주 심각한 거니 조심하라고 하는 것을 잘 받아들이고,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보수후보 단일화를 두고서도 격돌했다.

홍 지사는 "보수정당의 분열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분열이 된 이유가 뭐냐. 극히 일부 친박들의 패악 때문에 바른정당 사람들이 못 견디고 나간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고, 사실상 일부 친박들도 다 같이 탄핵 된 것이기 때문에 바른정당과 분당하고 있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 같이 나가야 한다"고 거듭 찬성했다.

이에 김 의원은 "홍 후보는 그냥 바른정당 후보로 나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바른정당은 탄핵을 주도하며 자유한국당에 저주를 퍼붓고 떠난 사람들이다. 탄핵의 잉크가 다 마르기도 전에 통합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 당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라고 반대했다.

한편 김 의원은 홍 지사 측이 최근 바른정당에 '일부 친박 인적청산'을 단일화 조건으로 제시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 지사가 바른정당 후보와 연대 얘기를 하면서 우리당의 상징적인 친박 인물 몇 명을 내보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며 "내가 상징적 인물에 들어가는 건지, 안 들어가는 건지 걱정이 많이 된다. 도대체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정도 되면 저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좌시하지 않겠다"며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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