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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문턱 박 전 대통령…삼성동 자택 앞 욕설·소란 긴장감 고조

입력 2017-03-28 15:32

밤이슬 아랑곳 않고 자택 앞서 태극기 흔들어
일부 지지자 취재진·경찰에 적대감 보이기도
지지자 사이 다툼…"대국민 사과해" 등 소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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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슬 아랑곳 않고 자택 앞서 태극기 흔들어
일부 지지자 취재진·경찰에 적대감 보이기도
지지자 사이 다툼…"대국민 사과해" 등 소란도

구속 문턱 박 전 대통령…삼성동 자택 앞 욕설·소란 긴장감 고조


구속 문턱 박 전 대통령…삼성동 자택 앞 욕설·소란 긴장감 고조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 삼성동 자택 앞에는 지지자들이 몰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30분 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을 응원하겠다면서 오전부터 자택으로 모이고 있다.

28일 오전 7시께 자택 앞에는 지지자 20여명이 자리를 깔고 앉았다. 이들은 찬 밤이슬을 맞으면서 태극기를 들고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을 밤새 지켰다.

박근혜지킴이결사대는 박 전 대통령 자택 인근을 지키면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퇴거한 이후 교대로 자택 앞을 지키면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도 전날에 이어 이날부터 3일 동안 회원들에게 자택 앞으로 모일 것을 호소했다.

국민저항본부는 전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알려진 뒤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인터넷 카페에 자택 앞으로 집결하라는 공지를 올렸다.

월드피스자유연합은 이날 오후 2시30분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약 100m 떨어진 대로변에서 집회를 연다.

이들은 참석 인원이 300명을 넘어설 경우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헌법재판소(헌재)까지 행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30일에는 법원을 찾아 응원전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지지자들은 자택 앞에 깔아둔 자리에 서거나 앉아 팥빵 등으로 요기를 했다. 이들은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태극기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깃발을 흔들었다.

박 전 대통령 전담 미용사인 정송주·매주씨 자매는 오전 7시42분 택시를 타고 자택에 도착했다. 자매는 삼릉초등학교 후문이 닫힌 이후인 오전 9시5분께 떠났다. 가사도우미는 오전 9시37분께 자택에 들어갔다.

자택 앞에서 고성이 오가는 소란도 있었다.

오전 7시12분께 김모(65)씨 등 남성 지지자들 사이에 말싸움이 붙어 주먹다짐으로 번지려는 것을 경찰이 제지시키는 일이 벌어졌다.

잠시 조용해졌던 김씨는 오전 7시22분께 다시 노기를 띠며 일어나려다가 근처에 있던 울타리에 걸려 넘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9시25분에는 탄핵 찬성자가 검은 소나타를 자택 앞에 세우고는 "대국민 사과하라"고 소리치는 일도 있었다.

오전 10시41분께는 지지자들이 촬영 중이던 취재진에게 몰려 원색적인 욕설을 마구 퍼부었다. 이들을 제지하는 경찰에 적대감을 드러내는 지지자들도 다수 있었다.

경찰은 6개 중대 480여명을 배치해 충돌, 소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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