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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자택 앞, 밤새 고성 울려퍼져…지지자 재집결

입력 2017-03-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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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최근 며칠동안 조용했던 삼성동 자택 앞 상황도 달라졌습니다. 검찰의 결정이 나고 어제(27일) 오후 친박단체가 이곳으로 다시 모이라는 문자메시지를 지지자들에게 돌리기 시작했는데요, 늦은 밤까지 경찰과 대치를 했고, 일부 참가자는 연행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지수 기자,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친박단체 회원들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어제부터 이곳 삼성동 자택 앞에선 수백명 지지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들은 확성기 등을 이용해 '탄핵 무효'나 '영장 기각'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발 시위를 이어나갔는데요.

참가자 수십여 명은 밤을 새워가며 자택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이른 시간대부터 추가 참가자들이 자택 앞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앵커]

취재진을 폭행해서 경찰에 체포된 사람도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젯밤 7시15분쯤 60대 남성 김모씨가 현장을 취재 중이던 기자들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김씨는 앞서 취재진 2명을 태극기로 때리고 옷을 잡아당기는 등 폭행을 가해 현장에 대기 중이던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박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한 시민이라고 밝힌 뒤 "취재진에게 촬영을 하지 말라고 말했는데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앵커]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해서 변호인단의 움직임도 다시 분주해지고 있겠죠?

[기자]

이미 어제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밝힌 뒤 4시간도 되지 않아서 유영하 변호사가 이곳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3시간 정도 머물다 떠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지난주 소환조사 이후 자택 밖으로 한 걸음도 나오지 않고 있지만, 변호인단 등이 자택을 오가며 향후 전략을 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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