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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어린이집 이용 줄이겠다"…엄마들 부글부글

입력 2015-01-2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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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업주부의 불필요한 어린이집 이용을 줄이겠다" 복지부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전업주부들이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아이를 낳지 말라는 거냐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맞벌이 부부에게 보육지원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목표는 과도한 어린이집 이용을 줄여 맞벌이 가구 지원을 늘리는 겁니다.

무차별적 무상보육 정책으로 질 낮은 어린이집이 난립해 아동학대가 발생한 만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실제 현행 어린이집 이용률은 OECD 평균의 2배가 넘는 66%로 엄마의 취업률보다 어린이집 이용률이 높은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의 전업주부가 불필요하게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수요를 줄이겠다는 발언이 나온 배경입니다.

전업주부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애를 낳지 말라는 거냐는 격앙된 반응까지 나옵니다.

[안태수/학부모 : 정부에서 출산을 장려한다고 하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걸 제한을 둔다면 애를 낳지 말라는 소리로 들린다고 생각하거든요.]

대통령 공약인 보편적 무상보육 철회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장미순/참보육을 위한 부모연대 운영위원장 : 모두에게 똑같은 혜택이 아니잖아요. 맞벌이는 지원하고 비 맞벌이가정은 시간별로 지원하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차등이죠.]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더 쉽게 맡길 수 있는 정책을 검토하는 것일 뿐 전업주부의 어린이집 이용제한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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