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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지기 전에… 또 다른 부실 보육교사 양성 우려

입력 2015-01-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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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집 보육교사 자격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국가고시 도입을 검토하겠다" 이렇게 밝혔었죠. '바뀌기 전에 빨리 쉽게 자격증을 따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황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형표 장관/보건복지부(지난 19일) : 필요하다면 국가고시나 자격시험 제도 도입도 검토하겠습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대책의 하나로 정부가 보육교사 선발 방식을 대폭 손질하겠다고 나서자, 오히려 보육교사 자격증에 대한 반짝 수요가 생기고 있습니다.

[학원 관계자 : 바뀌기 전에 빨리 따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빨리 시작하는 분들이 많이 생겨버렸어요. 지금 상황이, 급하게 준비하시고.]

전업주부 강모 씨 역시 고민입니다.

[강 모씨/인천시 숭의2동 : 6개월 정도 (자격증 준비) 하다가 잠깐 중단한 상태예요.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도 있고, 강화되기 전에 따야 되나 이런 마음도 있고요.]

이 틈새를 비집고 보육교사 교육업체들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학원 관계자 : 최소 2년에서 3년 안에 법이 바뀐다고 해요. 어떻게 보면 이번이 쉬운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에 있어서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는거죠.]

2013년에도 보육교사 자격증 시험 과목을 늘리겠다는 발표가 나오자, 서둘러 자격을 따려는 수요가 급증했는데, 다시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의 목표는 보육교사 자격을 강화하겠다는 것인데 오히려 또다른 부실 보육교사 양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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