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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선수 승리…한국 태권도 2번째 동메달 획득

입력 2016-08-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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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선수 승리…한국 태권도 2번째 동메달 획득


태권도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그랜드슬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태권도에 2번째 동메달을 안겨줬다.

이대훈은 19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자우아드 아찹(벨기에)에게 11-7로 승리했다.

이대훈은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었지만 유효타를 남기지 못했고, 종료 2초를 남겨두고 얼굴 공격을 허용해 0-3으로 끌려갔다.

그는 2회전 시작 10초가 흐른 뒤 왼발로 아찹의 머리를 가격하며 3-3 동점을 만들었고, 소모전이 이어지면서 스코어는 4-4가 됐다.

3회전 역시 치열했다. 이대훈은 옆구리 공격을 허용하며 4-5로 뒤졌지만 종료 22초를 남겨두고 머리 가격에 성공해 7-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아찹이 맹공을 퍼부으며 7-5로 격차를 좁혔지만 이대훈은 다시 상대 선수의 머리에 발차기를 꽂아넣어 11-7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이대훈의 동메달 획득으로 한국 태권도는 이번 올림픽에서 3번째 메달을 동메달로 장식했다. 전날 한국은 금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수확했다.

2012 런던올림픽 때 자신의 체급보다 낮은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던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서는 한 체급을 올려 두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했다.

체중 조절의 부담에서 벗어난 이대훈은 16강전에서 날렵한 몸놀림과 화려한 발기술로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며 1회전을 6-0으로 앞섰다.

2회전을 앞두고 다비드 실베레 보위(중앙아프리카공화국)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이대훈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8강전에서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덜미를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세계선수권대회(2011·2013년), 아시안게임(2010·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12·2014년)에서 2연패를 거둔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앞서 한국 남자 태권도의 김태훈(22·동아대) 역시 동메달에 그쳐 그랜드슬램 달성을 4년 뒤로 미뤄야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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