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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8%도 시간문제…이자 부담에 "이사 계획 접었어요"

입력 2022-06-17 19:53 수정 2022-06-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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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자이언트스텝 이후 대출금리가 머지않아 8%까지 갈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더 무거워진 이자 부담에 새로 대출 아 이사 가려던 계획을 접었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정현승 씨는 올해 이사하려던 계획을 접었습니다.

계속 오르는 대출 금리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정현승/경기 수지구 : 이사를 할 계획이었는데. 금리가 앞으로 이렇게 오르면 아무래도 부담이 되니까. 금리가 안정화될 때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서 생각을 접었습니다.]

실제 한 시중은행에선 금리가 최고 7%대인 주택담보대출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2%포인트가량 오른 겁니다.

만약 아파트를 사기 위해 3억7천만 원을 연 4% 금리로 대출받으면 월 상환액은 176만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7% 금리로 받으면 월 대출 상환액은 246만 원 정도로, 40%가량 부담이 커집니다.

신용대출의 경우 주담대보다도 금리가 더 빠른 속도로 올랐습니다.

[김병권/자영업자 : 대출을 받으려고 해도 기존보다 체감상 한두 배 올라간 것 같아서. 이자 이렇게 보면 한숨 나오죠.]

문제는 대출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맞춰 한국은행도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5%포인트를 한 번에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문위원 : 0.5%p 정도 상승을 통해 한·미 간 정책금리 개입 자체를 유지할 가능성은 커 보인다고…금리 인상이 연말까지 계속 지속 또는 내년 초까지 지속이 될 수도…]

한국의 금통위 2주 뒤엔 미국이 또다시 빅스텝 또는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최고 8%에 육박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는 고금리 대출자들이 저금리 고정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신청자격을 집값 4억 원 이하, 부부합산 소득 7000만 원 이하로 제한해서 서울이나 수도권에선 혜택을 보는 이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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