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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박찬주 영입' 보류…민주당 성급했던 '땡큐'?

입력 2019-10-30 22:18 수정 2019-10-3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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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의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 성급했던 '땡큐'?

[기자]

첫 키워드는 < 성급했던 '땡큐'?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구의 땡큐인지 보죠.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재 영입 명단이 나왔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내일 발표할 예정인데요.

오늘 일부 언론에 많이 보도됐는데 자유한국당에서 박찬주 전 육군대장 등 또 대전 MBC의 이진숙 전 사장도 있었고요.

인재 영입을 할 것이다라는 기사가 나왔었습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2년 전에 공관병 갑질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군인이었는데요.

이것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한국당의 인재영입에 대해서 땡큐, 그러니까 고맙다라는 반응이 나왔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박찬주 대장, 이분은 국민적 관심은 받았으나, 이게 제가 영어를 잘하지는 못합니다만 페이머스와 노토리어스가 있잖아요…후자 아닌가요? 민주당으로서는 고맙죠.]

[앵커]

그런데 아무튼 보류는 했으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유명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페이머스. 좋은 뜻의 유명이 아니라 노토리어스. 악명이 높다는 뜻으로 했었고요.

그런데 고맙다고 했었습니다.

물론 박찬주 전 대장의 공관병 갑질논란은 당시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하기는 했지만 부인은 공관병 갑질로 기소가 돼서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례들이 당시에 나왔었고요.

박찬주 전 대장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는데 사실 인재라고 보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게 국민들의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박 대장을 황교안 대표가 직접 찾아가서 같이 하자, 영입했다라는 얘기까지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결국은 뭐랄까요. 이게 말장난 같기는 하지만 인재가 아니라 인재가 된 상황.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사람으로 인해서 재난이 발생한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결과적으로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한국당에서는 아무튼 보류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없었던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과연 인재냐라는 논란에 대해서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다라고 했지만 계속 논란이 커지고 심지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들까지 부적절하다라는 언급들이 계속 이어지자 보류를 했습니다.

보류라는 건 나중에라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핵심 관계자들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앵커]

여전히 소중한 인재라고 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미 크게 논란이 됐기 때문에 인재 영입으로 현실화되기는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어쨌든 상대편인 민주당에서 땡큐를 했는데 조금 성급하게 됐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요?

# '탕탕절' 후폭풍

[기자]

다음 키워드는 < '탕탕절' 후폭풍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후폭풍이 있을 것 같기는 했습니다. 첫 일보가 전해졌을 때.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에 광주시 교육감이 올렸던 글이 크게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그러니까 10월 26일 오늘은 탕탕절이라고 했고요.

110년 전, 그러니까 1909년 안중근 의사께서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 날이고 40년 전에는 김재규가 다카끼 마사오를 쏜 날. 기억합시다라고 올렸던 글입니다.

다카끼 마사오는 잘 아시는 대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입니다.

과거 이제 10월 26일에 저격이 많이 있었는데요.

사실 예전에도 제가 찾아보니까 명량대첩도 10월 26일에 있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명량대첩과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그리고 청산리대첩이 끝난 날이 10월 26일이었고요.

이런 부분들을 묶어서 탕탕절이다.

어떻게 보면 희화화한 표현인데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글을 교육감이 그대로 써서 과연 교육자로서 적절하냐라는 논란이 됐었습니다.

당시 광주시 교육감은 글도 삭제하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서 희화화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결코 없었다라고 사과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까 얘기한 후폭풍이라는 건 뭔가요?

[기자]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장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우리공화당에서 광주에 가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물론 대규모로 2000명을 신고했는데 그 정도는 다 오지는 않았지만 지금 오늘 모습인데요.

사실 가장 보수적인 우리공화당이 광주에서 저 정도 집회를 연 것은 처음입니다.

광주시 교육감에 대한 반대, 규탄집회였고요.

지금 사실 약간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이는데,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좀 질서정연하게 하자. 참석자들이 우리공화당 측에서 그렇게 많이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저 집회에서는 우리가 광주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하면 좋겠냐. 이런 말까지 나오면서 교육감에 대해서 규탄을 했는데.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발언 중에 부적절한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많이 존경을, 본인들로서는 존경을 많이 받는 대통령이었는데 그렇게 폄하하면 되겠냐라고 하면서 사실 직접 옮기기도 좀 어색한, 좀 부적절한 문재인 대통령을 문 어떤 사람. 뭐 이런 식으로 비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를 열어보죠.

# 한 달에 630만원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한 달에 630만원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뭐가 이렇게, 이 액수는 뭡니까?

[기자]

630만 원이 지난 9월 한 달간 우리나라에서 팔린 일본 맥주의 매출입니다.

[앵커]

한 달 동안요?

[기자]

네. 사실은 몇 개 편의점의 하루 매출 정도, 몇 개 편의점을 합친 것 정도인데 지난 한 달간 팔린 일본 맥주가 일본에 수출액 기준으로 630만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물론 지난해 7월에 일본의 부품 수출규제가 있고 난 뒤에 대표적으로 일본 맥주가 불매운동이 일었는데 지난해 9월에 팔린 것이 84억 원어치인데 비교하면 99.9%가 줄어든 겁니다.

[앵커]

거의 안 마셨다는 얘기가 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630만 원이면 상당히 적은 금액인데요.

[앵커]

전국이니까. 한 달 동안.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일본 맥주는 몇 개의 브랜드는 우리나라 수입 맥주 판매량의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는데.

[앵커]

저 정도 액수면 한 달에 육백몇십만 원이면 한국 내에 있는 일본 사람들 마신 거 아닐까요.

[기자]

술을 좀 많이 마시는 사람은 몇 명이서 몇 달간, 한 달간 마시는 양이 630만 원이 되겠고.

[앵커]

그렇게까지 나갈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아무튼 알았습니다.

[기자]

불매운동이 좀 현실화되고 불매운동에 대한 타격이 커지자 오늘 일본 스가 관방장관은 유감의 뜻을 표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일본) 기업에 대해 경제적인 악영향을 주려는 불매운동이 한국에서 행해지는 것은 유감이다.]

사실은 그런데 저 문제가 일본의 부적절한 수출규제 때문에 촉발됐기 때문에 유감은 사실 우리 정부가, 우리나라가 더 유감입니다.

[앵커]

그 불화수소 얘기인가 그게 일본에서 여기 수출하는 게 99.4%인가요? 그게.

[기자]

비슷하게 줄었습니다.

[앵커]

직접 비교할 필요는 없는 항목들이기는 하지만 숫자가 묘하게 겹치네요. 수고했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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