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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박 대통령 탄핵 언급하며 '집토끼' 붙잡기 총력

입력 2016-10-13 16:23

측근 "행정가에서 정치인으로 변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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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행정가에서 정치인으로 변하는 중"

박원순, 박 대통령 탄핵 언급하며 '집토끼' 붙잡기 총력


박원순, 박 대통령 탄핵 언급하며 '집토끼' 붙잡기 총력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청와대가 문체부로 내려보냈다는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는 등 초강경 발언을 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박 시장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집토끼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이런 야만적 불법행위와 권력남용을 자행하는 현 정부와 대통령은 탄핵 대상이 아닌가"라며 "이런 정도의 사건이 서구에서 일어났다면 어떤 대통령도, 어떤 내각도 사임할 일이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박 시장의 이같은 발언에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했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행여나 잊혀져가는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해 대통령을 상대로 탄핵을 거론하며 자신의 지지자에 아부하기 위해 극단적인 언어테러를 자행한 것이란 의심도 살 만하다"며 "서울시장 수행보다 잿밥에 관심만 있는 막장 시장의 자중자애를 당부한다"고 비난했다.

박 시장의 이번 발언에 박 시장 측은 "시민들이 갖고 있는 분노에 공감을 표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언이 대선 준비의 일환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민주당 내 경쟁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고 최근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에게도 뒤지는 조사결과가 나오자 급해진 박 시장이 집토끼 붙잡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박 시장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탄핵 언급이란 극단적 전술을 구사했다는 분석이다.

박 시장의 한 측근은 이에 대해 "박 시장이 행정가에서 정치인으로 변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박 시장이 (정권에 의한) 불합리한 일과 참을 수 없는 일이 있어도 서울시장이란 행정가의 입장이므로 표현을 자제해왔지만 이제는 정치적으로 자신의 견해와 모습을 분명히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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