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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 야도 '성장'…잠재적 후보들, 대선 어젠다 경쟁

입력 2016-10-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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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선 때 여야 후보를 가리지 않고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내세웠다면, 불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대선의 화두는 '성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이 국가 혁신과 성장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공정 성장론'을 트레이드마크처럼 제시하고 있죠. 최근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정책공간 국민성장'이라는 이름의 싱크탱크를 출범시키면서 대선을 겨냥한 잠재적 후보들의 '성장' 어젠다 경쟁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렸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 싱크탱크를 발족하며 '정책공간 국민성장'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지난 6일) : 성장의 열매가 국민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국민성장'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경쟁을 통한 공정성장론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국민의당(지난달 11일) : 공정하지 않은 시장에서는 힘 있는 놈이 승리하게 되고 공정한 시장에서는 실력 있는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더민주 김부겸 의원 등도 성장을 빼놓지 않고 얘기합니다.

여당 주자들은 혁신 성장을 정책 화두로 야권에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는 국가 혁신을 통한 성장을,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혁신 성장을 각각 내세웠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새누리당(재작년 8월) : 국가 발전의 과실이 국민 한분 한분에게 골고루 퍼져서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펼쳐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승민 의원/새누리당(지난달 30일) :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그리고 앞으로 수십 년간 할 수 있는 게 혁신을 통한 성장밖에 없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공존과 상생이 돼야 성장이 가능하다"며 공생 성장을 주장했습니다.

불붙기 시작한 어젠다 선점 경쟁은 경기 불황과 취업난 속에서 성장 담론으로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관건은 장밋빛 슬로건보다는 표심을 파고들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에 달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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