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10대들의 과감한 애정 표현을 보면서 '참 용감하다' 느낀 적 있으시죠? 그래서인지 10대들의 첫 성관계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임신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10대들의 성문화 실태.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신림동의 한 공원.
10대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녀 커플이 낯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지만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OOO/고등학생 : (여기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장소잖아요?) 왜 신경 써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OOO/고등학생 : (아직 공부해야 할 나이인데 성관계까지 생각하는 건…) 요즘은 다 하는데. 요즘은 다 하던데. 정말.]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이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첫 경험 나이는 평균 13.6세.
[OOO/중학생 : 아는 친구들 중에 초등학교 13살 6학년 때 해요. (뭐를?) 성관계를요.]
이러다보니 10대의 임신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2010년 임신한 10대는 25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72%가 늘었습니다.
은밀하게 이뤄지는 낙태까지 포함하면 10대들의 임신은 통계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부실한 성교육이 10대들의 문란한 성생활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고은선/산부인과 전문의 : 이제는 무조건 성행위를 하지 말아야 된다, 나쁘다로는 아이들이 더 이상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사회가 성에 대해서 굉장히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 알아듣고…]
오늘(17일) 밤 10시 '탐사코드J'에선 10대 청소년들의 비뚤어진 성 문화를 집중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