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랑받던 국민 코미디언에서 영화 '디워'로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심형래 감독. 그러나 임금 체불과 횡령 등 갖은 의혹들에 휩싸이며 실패한 경영인으로 추락했죠.
재기를 꿈꾸고 있는 심형래 감독을 손용석 기자가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기자]
[심형래/영화감독 : 기사 보면 전 거의 사망한 사람이에요. 병원에 입원했고 그런 이야기 들을 때마다 건강이 더 악화되는 것 같아요. 정신적인 건강….]
심형래 감독의 불운은 2010년 말 개봉한 영화 '라스트 갓파더'에서 시작됐습니다.
거액을 투자한 영화가 흥행몰이에 실패한 이후 그는 임금 체불, 총기 개조, 횡령과 도박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잠적했습니다.
[심형래/영화감독 : 노출을 꺼린 적 전혀 없는데요. 인터뷰를 잘 안할 뿐이지. 어떻게든 재기해서 직원들 봉급도 갚고, 마무리하고 난 다음에 전체 다 모아서 식사 한번 하려고요.]
최근 저축은행, 영화사와의 소송에서도 줄줄이 패소하고 살던 집까지 경매에 넘어갔지만 심 감독은 강한 재기 의지를 보였습니다.
[심형래/영화감독 : 제일 빨리 해야 될 게 디워의 (3D) 변환 작업이에요. 타이타닉도 3D로 변환해서 전세계에 엄청난 흥행했지 않았습니까? 내년에 100개 나라에 DVD만 팔아도 꽤 수익이 될 것 같습니다.]
'디워2', '유령도둑' 등 차기작은 물론 신규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심형래/영화감독 : 테마파크하고, 유학 콘텐트 사업도 하고, '추억의 붕어빵'이라는 애니메이션도 준비하고 있고….]
오는 일요일 밤 10시 '탐사코드J'에선 심형래 감독을 만나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짚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