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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 어획량 급감에…'장어 없는 장어덮밥' 먹는 일본

입력 2018-07-31 08:50 수정 2018-08-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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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복날에 삼계탕 대신 장어를 많이 먹는데요, 올해 장어 치어가 잘 잡히지 않으면서 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래서 장어 없는 장어덮밥이 나왔는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인들이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즐겨먹는 장어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 가게는 장어 구이 한마리 가격을 20% 가량 올렸습니다.

채산이 맞으려면 값을 더 올려야 하지만 손님이 떨어져 나갈까 고민이 깊습니다.

[장어구이집 사장 : (작년보다 1㎏당) 가격이 2000~2500엔 올랐습니다. (장어구이 가격도) 한계를 넘었기 때문에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장어 없는 장어덮밥도 나왔습니다.

장어 값이 너무 비싸서 소스로만 맛을 낸 것입니다.

점심도 되기 전에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장어값이 이렇게 오른 이유는 치어 어획량이 작년의 60% 수준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양식으로 장어를 키워야하지만 키울 치어 자체가 부족한 것입니다.

치어가 잘 잡히지 않으면서 다 큰 장어 출하량도 절반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2014년부터는 장어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장어 소비를 자제하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속도 라면 조만간 아예 장어를 먹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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