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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 미사일 대비 '이지스 어쇼어' 도입비 4조원 넘을 듯

입력 2018-07-30 16:14

1천㎞ 이상 탐지 LMSSR 채택…본체 가격만 1기당 1조3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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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이상 탐지 LMSSR 채택…본체 가격만 1기당 1조3천억원

일본, 북한 미사일 대비 '이지스 어쇼어' 도입비 4조원 넘을 듯

일본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방어를 위해 도입하기로 한 육상배치형 요격 미사일시스템(이지스 어쇼어)에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최신예 레이더 'LMSSR'을 탑재하기로 했다.

LMSSR는 1000㎞를 훨씬 넘는 수준의 탐지 거리를 갖춘 첨단 레이더다.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된 레이더에 비해 탐지 거리가 2배에 달한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위협은 변하지 않았다.

핵·미사일 폐기로 연결되는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이지스 어쇼어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LMSSR 레이더를 탑재할 경우 이지스 어쇼어 한 기 가격은 1천340억엔(약 1조 30485억 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노데라 방위상이 지난해 11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밝힌 1기당 약 800억 엔이라는 구입금액을 크게 웃도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방위성은 이지스 어쇼어 2기를 도입해 아키타(秋田), 야마가타(山形)현에 1기씩 배치하고 2023년부터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지스 어쇼어 운영을 위해서는 배치 부지 마련 및 시설 정비, 요격용 미사일 구입 등의 많은 후속 조치가 필요해 본체 2기를 포함한 실제 소요한 금액은 4000억 엔(약 4조 254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이지스 어쇼어 배치 예정지역 주민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반발하고 있어 실제 운용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방위성은 당초 지난주 배치 후보지에 대한 지질조사 등을 할 업체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주민 반발을 고려해 이를 오는 9월로 늦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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