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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군, 모든 경우의 수 고려…도발시 강력 응징"

입력 2016-06-23 14:42

전군 주요지휘관 청와대 초청 오찬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현재 국면, 단기간 전환 어려워"
"북 변할 때까지 강력한 제재·압박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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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 주요지휘관 청와대 초청 오찬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현재 국면, 단기간 전환 어려워"
"북 변할 때까지 강력한 제재·압박 계속"

박 대통령 "군, 모든 경우의 수 고려…도발시 강력 응징"


박 대통령 "군, 모든 경우의 수 고려…도발시 강력 응징"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군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서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군 주요지휘관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평소에 훈련한 대로 초기에 강력하게 응징해서 그 대가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도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오히려 핵보유국을 자처하고 있다"며 "핵탄두 공개와 신형 방사포 사격,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수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날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어제도 또다시 2 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러한 현재의 국면이 단기간에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북한의 반발이 예기치 않은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가 북한의 도발이 두려워서 과거처럼 도발과 보상이라는 패턴을 반복하게 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멀어지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북한이 변화의 길을 택할 때까지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우리 군의 빈틈없는 군사 대비 태세와 강력한 억제력"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통해 우리를 뒤흔들거나 국제협력 체제를 느슨하게 만들 수 있다는 환상을 감히 갖지 못하도록 우리 군은 보다 강력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최근 우리 군이 유엔사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한강 하구 불법 조업 어선을 합동 단속하고, 북한 핵실험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접경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것은 군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었다"고 평가하면서 "그 밖에도 선진 병영문화 정착과 방위사업 체질개선, 예비 전력 정예화 등 국민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다른 사업들도 차질 없이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런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느냐는 바로 지휘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며 "여기 계신 주요 지휘관들이 솔선수범해서 우리 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정예 강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합동참모본부의장,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실장·본부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및 작전·전투사령관, 국방부 직할 부대장 및 기관장 등 주요지휘관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6~7월 전군 주요지휘관들과 오찬을 가져 왔으며 이번이 네 번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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