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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장관 "북 도발시 완전한 고립과 자멸에 이를 것"

입력 2016-06-23 14:20

2016년 상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
"지금처럼 장기간 北도발 지속된 적 없었다"
"김정은 예측불가능성이 도발 가능성 증대시켜"
"도발시 즉각 대응,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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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
"지금처럼 장기간 北도발 지속된 적 없었다"
"김정은 예측불가능성이 도발 가능성 증대시켜"
"도발시 즉각 대응,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해야"

한민구 국방장관 "북 도발시 완전한 고립과 자멸에 이를 것"


한민구 국방장관 "북 도발시 완전한 고립과 자멸에 이를 것"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3일 "북한이 도발을 계속한다면 완전한 고립과 자멸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우리 군은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고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16년 전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은 어제(22일)도 탄도미사일(화성-10·무수단)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하는 등 휴전 이후 지금처럼 전략적 수준에서 장기간 북한의 도발이 지속된 적은 없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장관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행위"라며 "또 다시 무모한 도발을 자행한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은 지난달 당 대회를 통해 핵 보유를 주장하고 (핵무력-경제건설) 병진노선을 천명하는 등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대북제재와 압박 속에 김정은의 예측불가능성이 도발 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장관은 "우리 군은 군의 본분이자 존재 목적인 적과 싸워 승리하는 것에 충실해야 한다"며 "나는, 그리고 내 부대는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보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라며 "강인한 정신력이 곧 전투력이므로 정신에서 승리해야 실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각군의 주요 지휘관과 국방부 직할 기관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0'(무수단)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와 대응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아울러 우리 군의 대비태세 점검 및 한미 동맹 발전 방안, 전반기 업무평가, 후반기 업무 점검, 국민 신뢰 제고 방안, 한반도 정세 및 안보 상황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우리 군은 후반기에도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를 지속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라며 "한미 동맹의 맞춤형억제전략 및 4D(탐지(Detect)·교란(Disrupt)·파괴(Destroy)·방어(Defense))작전 개념의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화생무기 위협과 관련해서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연계한 한미 생물방어연습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으며, 사이버 위협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사이버 최고 전문가 과정을 신설·운영하는 등 전문성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미 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한미 정례협의체의 효율적 운용으로 동맹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주한미군 전력의 순환 배치 여건을 보장하고 한미 연합 연습 및 훈련을 통해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는 통상 1년에 두 차례 열린다. 최근에는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 1월6일 화상 회의로 개최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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