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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내년부터 2000원 인상…경고그림은 빠져 논란

입력 2014-12-0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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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오늘(2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그 내용도 전해드렸습니다만, 담뱃값 문제입니다. 내년부턴 담뱃값이 지금 돌아가는 것을 보자면 현재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이 크게 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담배 포장지에 흡연경고 그림을 넣는 규정은 이번에도 빠졌습니다. 사실 흡연율을 낮추는 데는 그것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 많이 있죠.

김경미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담뱃값이 인상되는 건 2005년에 5백원이 오른 이후 10년 만입니다.

게다가 2000원이나 오르면서 인상률은 사상 최대폭인 80%에 달합니다.

담뱃값 인상분은 대부분 세금이 차지합니다.

내년부터 담배 한 갑에 붙는 세금이 현재 담뱃값의 62%인 1550원에서 74%인 3318원으로 껑충 오르는 겁니다.

정부는 이번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율이 현행 42.1%에서 7% 포인트가량 떨어질 걸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담뱃갑 포장지에 흡연경고 그림을 넣는 규정은 이번에도 삭제돼 논란입니다.

개정안 논의 과정에서 담뱃값 인상과 직접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뺀 겁니다.

이 때문에 금연 추진 단체들은 금연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며 비판합니다.

[서홍관/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 : (금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담뱃갑에 경고 사진을 넣는 건데 담배회사의 로비와 농간에 국회의원들이 흔들리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또 흡연옹호단체들은 담뱃값 인상이 편법적인 증세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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