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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도 위험하다"…가족·지인 간 '일상 감염' 늘어

입력 2020-12-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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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코로나와 관련해서 정부가 거듭 강조하고 있는 건 가까운 사람들끼리도 이제 위험하다는 겁니다. 가족, 지인들을 만나 우리끼리는 괜찮겠지, 마스크를 벗었을 때 감염이 시작돼서 바깥으로 퍼지게 되는 이른바 '일상 감염'이 이번 3차 대유행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제천 김장 모임에서 23명이 감염됐습니다.

천안에서는 마을 주민 7명이 확진됐습니다.

모두 시작은 가족 모임이었습니다.

집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오랫동안 이야기했습니다.

집이니까, 가족이니까 괜찮겠지, 한 겁니다.

실제로 최근 두 달 사이 연령대별 감염경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가족 또는 지인 감염이 가장 많습니다.

가정 내에서 코로나가 쉽게 전파된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전 세계 20개 나라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도 코로나19는 비슷한 감염병에 비해 가정 내 전파율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메르스의 3배, 사스의 2배입니다.

가족이나 지인 감염이 무서운 건 외부로 무섭게 뻗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찾기도 힘들고, 전파 속도도 빠릅니다.

지역 확산으로 가는 핵심적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접촉을 줄이는 것 말고는 해법이 없습니다.

가족 구성원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백 마디의 말과 걱정보다 지금 당장 결단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전파의 길목을 차단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집안에서도 방역을 철저히 하고 대면 모임 자체를 멈춰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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