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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추가 핵실험시 방사능 누출 가능성…'환경재앙' 우려

입력 2017-09-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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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를 시작하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한 이후, 사흘 뒤 토요일에 있을 정권수립기념일을 전후로 또다시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사일 발사, 또 전자기파 공격과 함께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 이 추가 핵실험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방사능 누출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북한이 또 핵실험을 한다면 핵실험장 일대의 산이 무너질 수 있고, 인근지역으로 방사성물질이 확산돼 환경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그동안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진행했지만 방사성 물질 누출사고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단단한 화강암으로 이뤄진 풍계리 핵실험장이 이번 6차 핵실험의 최대위력 추정치인 160kt을 뛰어넘어 200kt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한미 당국의 판단입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하면 방사성 물질이 누출돼 환경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차 핵실험의 위력이 최대 156kt이라는 중국 과기대 연구팀의 분석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중국 최고권위의 핵물리학자인 왕나이옌은 "6차 핵실험으로 풍계리 일대 지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추가 핵실험이 산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비용문제로 풍계리 내 핵실험 갱도를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만들어 붕괴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붕괴 시 방사능은 중국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 확산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6차 핵실험 이후 7차례 대기질 조사를 진행하며 방사성 물질 유출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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