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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5.7 vs 미·중 6.3…'북 핵실험 위력' 분석차 논란

입력 2017-09-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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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차 핵실험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북한의 인공지진 규모를 나라별로 좀 다르게 봤습니다. 우리보다 중국과 미국이 훨씬 크게 분석하고 있는 건데, 폭발의 위력이 수치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만큼 분석이 더 필요한 부분입니다.

박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속초 관측소'에서 북한의 인공지진을 감지한 건 어제(3일) 오후 12시 30분 50초입니다.

북한에서 인공지진이 발생한지 52초 만입니다.

이어서 기상청 지진 관측소 150개 지점에서 모두 인공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자연지진의 경우 땅이 수평으로 흔들릴 때 나오는 P파가 잡힌 뒤 이어 위아래로 흔들리며 생기는 S파가 감지됩니다.

반면 지표면 근처 폭발로 인한 인공지진에서는 P파만 관측되는데 이번엔 전 관측지점에서 P파만 나타났습니다.

이번 인공지진은 앞서 5차 핵실험이 있었던 장소에서 200m가량 떨어진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규모는 4차 핵실험 때보다 11배, 5차 때보다는 5~6배 가량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진에너지는 50kt(킬로톤)으로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과 비슷합니다.

한편 북한의 인공지진 규모는 나라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과 중국 지진국은 규모 6.3, 일본 기상청은 규모 6.1로 분석했습니다.

지진 규모가 0.2 증가할 때마다 위력은 2배로 늘어납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우리나라의 지진 관측소가 인공지진이 발생한 지점에서 제일 가까워 가장 정확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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