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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일 도발에 '당혹'…반응 주목

입력 2017-09-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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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오늘(3일) 신흥경제 5개국 회의, 브릭스회의 개막일입니다. 큰 잔칫날 북핵 6차 실험 소식이 나온 것이죠.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경진 특파원, 지금 중국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중국지진국이 사이트와 SNS를 통해 진도 6.3, 심도 0m의 북한 지진 소식을 발빠르게 알렸습니다.

인공 지진임을 의미하는 의폭이라는 표지를 붙여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지진국은 이어 38분 함몰로 추정되는 진도 4.6의 추가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진국 SNS에는 북한과 인접한 옌볜과 지린, 창춘, 선양에서 심한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 반응이 실시간으로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CCTV는 모바일 속보로만 타전했을 뿐 방송과 홈페이지 보도는 하지 않았습니다.

환구시보, 봉황망도 홈페이지에 올렸던 소식을 한 시간여 만에 내리는 등 검열에 나선 분위기입니다.

오늘 오후 푸젠성 샤먼에서 개막하는 9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국 정부 반응과 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 외교부에 공식 질문을 접수했지만 답변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중국은 올 하반기 최대 외교 행사인 브릭스와 45일 앞으로 다가온 당대회에 끼칠 영향을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 등 유엔 추가 제재를 촉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혹과 분노 속에서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계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핵실험은 국경을 인접한 동북 3성에 영향이 큰 만큼 탄도 미사일 도발보다는 강경한 반응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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