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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임원, '증거 인멸' 추궁…조현아, 영장 방침

입력 2014-12-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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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어제(17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소환해 12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오늘은 대한항공 임원을 불러 증거인멸 혐의에 대한 보강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 모든 조사는 결국 조현아 전 부사장을 구속시킬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는데요.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했느냐, 혹은 최소한 묵인했느냐 여부를 확인한 뒤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묵인했어도 구속사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김태영 기자의 첫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새벽까지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대로 승무원 폭행과 증거인멸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은 혐의 내용을 대부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현아/대한항공 전 부사장 : (대답 안 하시는 건 시인하셨다는 건가요?) …. (허위 진술 강요한 거 보고받으셨나요?) …]

검찰은 오늘 대한항공 객실담당 임원 여모 상무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여 상무는 증거인멸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입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여 상무 등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보고받고도 묵인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에 대한 통신기록도 확보해 확인 중입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의 증거 인멸 혐의에 대해 보강조사를 마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또 국토부가 피해 당사자인 박창진 사무장에 대한 조사에서 대한항공 임원을 동석시키는 등 대한항공 측에 유리하게 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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