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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도 안 보여' 중국, 올 가을들어 스모그 첫 경보
입력 2014-10-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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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올 가을들어 처음으로 스모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난방철이 다가오며 중국발 스모그가 언제든 우리나라를 덮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베이징,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텐안먼 광장.
마오쩌둥의 대형 초상화가 윤곽만 흐릿합니다.
베이징의 랜드마크인 CCTV 사옥는 겨우 형체만 드러납니다.
휴대폰의 프로그램으로 현재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알아보겠습니다.
'424'란 숫자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치의 약 17배로 매우 위험한 수치라는 경고도 함께 나왔습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나왔습니다.
[류징/베이징 시민 : 바로 건너편이 잘 안 보일 지경이라, 아이를 밖에 못 나가게 했어요.]
[후언더/베이징 시민 : 곧 난방이 시작될 텐데, 그럼 지난해보다 스모그가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
스모그가 발생한 곳은 베이징과 텐진, 허베이 성 등 수도권입니다.
지난 겨울 이후 처음으로 가시거리가 3,000m 이내인 황색 경보가 발령됐고, 곧 오렌지색 경보로 격상될 전망입니다.
중국 당국은 때이른 스모그에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중국의 난방철이 11월 APEC 정상회의 시기와 겹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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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희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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