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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비난 여론에 결국…'1박 2일 파리행'

입력 2017-07-19 22:13 수정 2017-07-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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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1박 2일 '파리행' > 입니다.

[앵커]

어제(18일) 속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충북도도의회 의원 4명이 '이 물난리 와중에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갔다'라고 전해 드린 바가 있는데요.

오늘 많은 언론들에서 저렇게 비난이 확산이 됐습니다.

큰 관심을 받았었고요.

그러자 김양이 충북도도의회 의장이 파리에 도착한 이 의원들에게 어젯밤 보도가 난 뒤에 전화를 해서 국내 상황이 이렇다.

비난 여론이 들끓으니 귀국하라고 설득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선 4명 중 2명은 티켓을 구했고 그래서 내일 귀국 예정이고, 귀국 즉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충북도의회에서 밝혔습니다.

[앵커]

어제께 '뭉쳐야 뜬다' 멤버들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1박 2일'로 끝나게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4명 중 2명, 티켓을 구한 4명 중 2명은 1박 2일이 확정이 됐습니다.

내일 올 예정이고요.

그런데 티켓을 구하기 힘들어서 2명만 먼저 온다는 게 충북도의회의 설명이었는데, 제가 실제로 티켓을 구하기 힘든지 항공권 티켓 사이트에 들어가서 파리 드골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비행기 좌석을 확인해 봤습니다.

그런데 여러 편이 뜹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4명을 입력해서 봤는데 여러 명이 떴고요.

가격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현지 사정이 어떤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도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설득했다고 아까 표현했기 때문에 일부는 반발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부 도의원은 내 지역은 수해 피해도 별로 없는 걸 확인하고 갔는데 대체 뭐가 문제냐, 내가 왜 돌아가야 되냐 이런 반발이 있었다고 했고요.

그래서 도의회 의장이 오늘 오후에도 계속 전화를 해서 설득을 해서 우선 4명은 언젠가는 다 올 거라고 합니다.

다시 한 번 명단을 잠깐 보면 김학철 위원장, 박한범, 박봉순, 최병윤 이렇게 4명이었고요.

중간에 이원구 의원은 인천공항에서 가지 않았습니다.

당 차원에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데 당 차원에서 징계를 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징계까지… 그런데 사실 뉴스를 몇 십년 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뉴스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이렇게 외유성 출장에 대한 뉴스. 늘 나옵니다. 그런데 안 바뀌고 있고 또 하나는 일 벌어지면 어디 골프장 갔다는 뉴스 이것도 전혀 몇 십년 동안 바뀌지 않는 공직자들의 행태 아닌가.

[기자]

아마 외유성 출장은 항시 있고 문제가 생길 때 겹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문제가 더 도드라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오찬 5인 5색 > 입니다.

오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오찬 회동을 했었습니다.

분위기는 상당히 좀 좋았다, 이렇게 전해졌는데요.

그런데 각 당 대표들의 발언들 중 일부를 보면 서로 당 상황에 맞는 약간씩에 차이가 있어서, 그걸 좀 전해 드리겠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찬회동에서 먼저 대통령을 만났을 때 문 대통령이 추경 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하자 국민의당을 겨냥해서 '추'자 들어간 것을 저쪽에서는 다 싫어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고추, 배추, 부추 이 3종도 다 못 드시고 있다.

국민의당에서 못 드시고 있다 이렇게 전했는데요.

아무래도 막말 논란 때문에 추 대표와 국민의당 간에 앙금이 좀 많았는데 그 부분이 다 털어지지는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나중에 브리핑에서 전했는데 문 대통령이 선거 전에 있었던 일은 모두 잊어버리자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무래도 제보조작 사건 때문에 국민의당이 위기였는데 이 부분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앵커]

그러나 그건 수사는 계속되고 있는 거니까요. 다른 당 대표들은요?

[기자]

다른 당 대표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도 참석을 했었는데요.

오늘 오찬회동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보수진영 대표로 왔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보수 주도권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고요.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촛불개혁 민심을 수용하는 길이면 문재인 정부에 적극 협력하겠다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눈길을 끈 건 참석하지 않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인데요.

홍 대표는 청와대 대신 수혜가 있었던 청주에 가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었습니다.

자원봉사가 끝난 뒤에 저렇게 소셜미디어에 또 글을 올렸는데요.

오늘 청주 수해현장에서 삽질을 하고 왔다 이렇게 했는데 지금 밑에 그림이 약간 잘렸는데 삽질을 하는 실제 그림이 페이스북에 올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들러리 회담에 참가하기보다는 수해현장을 찾는 것이 바른 길이다 이렇게 썼는데요.

그런데 원래 자원봉사시간은 오늘 오후에 약 5시간 반 정도가 계획이었는데 홍준표 대표는 다른 일정이 생겼다며 1시간을 조금 못하고 다시 올라왔습니다.

[앵커]

너무 짧았는데요? 5분의 1도 안 되면. 세 번째 키워드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박근옥의 집 > 입니다.

오늘 이재용 삼성 부회장 공판에서 나왔던 얘기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90년에, 1990년에 삼성동 자택을 살 때의 일화가 좀 공개가 됐습니다.

당시 중개인의 진술조서가 공개됐는데 내용을 보면 지난 1990년에 최순실 씨의 모친인 임순이 씨가 삼성동 집을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강남의 8곳 정도를 봤는데 삼성동 주택이 경호가 쉬워 마음에 든다 이렇게 중개인에게 얘기를 하고 집을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계약 당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와서 매수인을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하고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게 이름을 박근옥으로 해달라, 이렇게 중개인에게 요구를 했고요.

[앵커]

끝의 글자만 바꿨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개인이 문제가 생긴다, 안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자 계속 조르면서 박근옥으로 해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결국은 중개인 주장대로 박근혜 이름으로 계약은 했는데 왜 박근옥을 쓰게 됐는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바로 그 중개인 되시는 분이 그 당시 계약서를 다 가지고 계시고 그걸 저희한테 제보해 주셔서 저희가 이 집의 구매자가 누구였다라는 것을 단독으로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아무튼 그때 그 보도해 드린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이러한 여러 가지 과정을 놓고 볼 때 최순실 씨,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제공동체 아니냐 그런 취지에서 보도해 드린 바 있죠.

[기자]

맞습니다. 오늘 특검에서도 그런 취지에서 그 증거로 당시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는데요.

삼성동 자택이 90년 당시에 매매가가 10억 5000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최순실 씨의 모친인 임순이 씨가 이 10억 5000만원을 자기앞수표 3장으로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결제를 했는데요.

이런 큰 돈이 당시에도 이 큰 돈이 거래가 될 정도면 경제공동체 아니냐는게 특검의 주장이었고요.

오늘 변호인인 삼성 측에서는 당시에 그런 관계인지 본인들은 몰랐다, 그래서 뇌물혐의가 아니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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