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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심판 최종변론 종결…"선고기일 추후 통지"

입력 2017-02-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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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오늘(27일) 최종 변론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이제 남은 건 그동안 이뤄진 17차례 변론을 토대로 재판관 평의와 결정문 작성을 거쳐 대통령 파면 여부를 결론내는 건데요. 헌재를 연결해 최종 변론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을 더 알아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대통령 대리인단의 최종 변론이 장시간 이어졌는데 조금 전에 완전히 끝이 났다면서요?

[기자]

네, 조금 전 8시40분 쯤 최종변론이 끝났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측에서 15명의 변호사가 최종 변론에 나서면서 재판이 많이 길어졌는데요.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때 3시간 정도가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정도 걸린 셈입니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국정 혼란 사태에 조속한 종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실체 파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같은 주장의 반복 외에도 거친 발언은 똑같이 재현됐다면서요. 김평우 변호사가 대표적이었죠?

[기자]

오늘 대통령을 잡겠다는 말을 했다가 논란이 됐는데요. 당시 상황을 보면요, 국회측 종합서면에 '비선실세'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이를 문제삼은 건데요.

이게 무슨 뜻이냐, 법률 용어냐고 물으면서 뜻도 모르면서 대통령을 잡겠다고 비난하다 이정미 헌재대행에게 저지를 당했습니다. 그러자 바로 잘못했다며 사과했는데요.

김 변호사는 이번 탄핵소추를 조선시대 연좌제에 비교하면서 이번 탄핵이 결국 친구가 잘못했기때문에 대통령까지 탄핵하겠다는 식으로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확하게 뭐라고 얘기한겁니까? 아까 1부에서는 '때려 잡는다'는 표현이 나와서 방송에 옮기기는 민망하다고 했는데, 지금 정원석 기자는 그냥 '잡겠다'라고만 해서… 어느 표현이 맞는 겁니까?

[기자]

'때려 잡겠다'는 표현도 썼고요, 해당 발언을 하는 동안 여러번 반복됐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이를 말렸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표현이 나오자마자 때려잡겠다, 사람을 잡겠다는 표현은 너무하신 것 아니냐고 얘기를 했고, 그에대해 김평우 변호사가 즉각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앵커]

1부에서도 전해드렸지만, 박 대통령의 입장문, 그러니까 최후 진술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살펴보죠. 역시 모든 혐의와 관련 없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한 것 같은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동흡 변호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의견서를 직접 썼다고 하는데요.

결국 박 대통령이 하고 싶은 얘기는 자신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했는데, 누명을 써서 억울하다는 겁니다.

다만 최순실씨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의 불찰이었다고 하면서 국민께 송구스럽다는 말도 마지막에 남겼습니다.

[앵커]

조금 전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변론을 종결하면서 입장을 밝혔다면서요?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국정혼란 사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빨리 종식시켜야 한다며 본인의 책임감이 굉장히 막중하다는 얘기를 했고요. 지금까지 헌법 법률 절차에 따라 실체 파악을 위해 재판관 8인이 굉장히 노력을 해왔다고 했습니다.

다만 선고 기일에 대해서는 추후 양측에 통지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요. 3월 10일이 될 지, 13일이 될 지 최종 선고일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3~4일 전쯤 양측에 선고기일이 통보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3월 둘째주 중에는 통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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