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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본 '위안부상' 명칭 변경에 "소녀상 계속 사용"

입력 2017-02-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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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본 '위안부상' 명칭 변경에 "소녀상 계속 사용"


외교부는 7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명칭을'소녀상'으로 계속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최근 '소녀상' 명칭을 '위안부상'으로 변경하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그동안 소녀상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한 "양국 간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협력을 통해 긍정적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소녀상 명칭 여부와는 또 별도로 피해자 명예와 존엄의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라는 위안부 합의의 목적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맥락에서 정부는 일본 측과 계속 소통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위안부 소녀상 명칭을 '위안부상'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과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미성년자도 있었다는 점을 부정하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일본 정부가 부산 소녀상에 대한 항의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총영사를 일시 귀국시키겠다고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부산 소녀상의 철거를 주장하며 주한 대사를 귀임시키지 않고 있다.

조 대변인은 "귀임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귀임 일자 관련해 일본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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