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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다뉴브강서 시신 5구 수습…이르면 6일 인양 시작

입력 2019-06-05 07:14 수정 2019-06-05 09:26

20대 남성 시신 추가 수습…실종 한국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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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시신 추가 수습…실종 한국인 확인


[앵커]

밤사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따지면 4일 하루 동안 시신 3구가 새롭게 수습됐고 그 전날까지 합하면 모두 5구입니다. 20대 한국인 남성은 유람선 침몰 지점으로부터 50㎞ 떨어진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참사가 나고 닷새째까지 시신이 발견되지 않다가, 지금 이틀 연속으로 계속해서 시신 수습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강 하류까지와 함께 선체 주변에 대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고요. 그리고 인양을 위한 잠수 작업도 이제 시작이 될 예정입니다. 오늘(5일)도 현지에 있는 김성탁 특파원 연결해서 수색 상황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김성탁 특파원, 어제 하룻 동안 시신 2구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뉴스룸에서 전해드렸고요, 밤사이 또 1명이 발견됐고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는 거죠?

[기자]

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1시간 30분전에 사고 현장으로부터 50㎞ 떨어진 지점에서 어제 오후 한국측 구조사가 헬기 수색 도중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식 결과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헝가리 구조대도 시신 2구를 수습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55㎞ 떨어진 지점었는데요.

헬기가 50세 가량의 한국인 남성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또 사고 현장에서 잠수 작업을 한 헝가리 잠수부가 국방색 셔츠에 청바지를 착용한 남성의 시신을 수습했는데, 한국인으로 추정됩니다.

합동신속대응팀은 "선체문 유리 사이에 끼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3일에는 한국인 남녀 시신 1구씩을 수습했는데 탑승객 한국인 5명의 시신이 발견된 것입니다.

[앵커]

침몰한 유람선의 인양 작업은 현지시간 6일부터 시작되는 것입니까?

[기자]

인양 작업은 이르면 6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인양을 위한 크레인이 6일 오전에 사고 현장 인근에 도착할 계획입니다.

인양 작업은 최소 8~9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당초 5일부터 인양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대형 크레인이 다뉴브강 다리 4개를 통과해야 하는데 현재 수위가 높아 수위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양 방식은 로프로 허블레아니호를 감아 크레인으로 드는 방식인데,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헝가리 측은 침몰 유람선이 훼손된 상태여서 분리되지 않도록 인양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실종자 수색 작업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선체 수색이 이뤄질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헝가리와 한국 구조팀은 허블레아니호 인양 전까지는 사고 현장에서 수중 수색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헝가리 측은 인양을 위한 절차로 잠수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신 수습이 이어지자 수색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선체 내부 수색은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실시되지 못했습니다.

헝가리 내무장관도 안전을 우려로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실종자 수색에서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고비라는 우려가 나오는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신 발견 지점이 사고 현장에서 102km까지 떨어져 있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수색 범위가 넓어질 수 밖에 없어 수색이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루마니아에 있는 철문댐은 과거 다뉴브강 상류에서 수상 사고가 났을 때 실종자들의 시신이 걸렸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루마니아는 물론이고 다뉴브강이 흐르는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인양 역시 수위가 내려가고 있지만 대형 크레인이 세체니 다리를 통과할 만큼 6일 오전에 수위가 내려갈지는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김성탁 특파원,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바이킹 시긴호의 승무원 조사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한국 정부는 이미 독일에 도착한 바이킹 시긴호의 승무원 조사를 헝가리 측에 요청했습니다.

선장은 이미 구속됐지만 운항에 관여하는 다른 승무원들은 배와 함께 떠난 상태입니다.

헝가리 검찰은 선장에게 주어진 보석 요건이 부당하며 항고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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