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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여 우즈벡 팬 속 '고군분투'…현지 경기장 분위기는?

입력 2017-09-06 08:20 수정 2017-09-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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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즈베키스탄 분요드 코르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취재한 강신후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 기자, 손에 땀을 쥐게 한 경기였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우즈벡 축구팬들은 3만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을 가득 매운채 열띤 응원을 펼쳤습니다.

홈 관중들의 파도타기와 고막이 찢어질듯한 함성에도 우리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우리 원정응원단과 교민 500여명도 끝까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앵커]

우리 축구팬들은 대표팀이 화끈하게 이겨서 본선 진출을 확정 짓기를 기대하지 않았습니까, 경기 내용면에서는 많이 아쉬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반에는 우리 선수들이 골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역습을 많이 허용했습니다.

후반엔 K리그 베테랑 염기훈, 이동국이 투입되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는듯 했으나 결국 우즈벡의 골문을 여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앞서 신태용 감독은 "이기기 위해 왔다"고 말했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은 겁니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 5번의 원정에서 단 한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앵커]

원했던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우리 대표팀은 아무래도 시리아와 이란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신태용 감독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경기 막판에 이란이 2-1로 이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는데 선수들에게는 일체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선수들의 정신력을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서였는데요. 그만큼 이번 월드컵 본선진출의 여정은 멀고도 험난했습니다.

[앵커]

이제 내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죠. 우리 한국 축구, 풀어야 할 과제가 많죠?

[기자]

지난해 9월부터 월드컵 최종예선전을 치뤄왔던 우리대표팀은 수비문제를 드러내며 본선 탈락위기에 몰렸습니다.

슈틸리케 감독 경질 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제는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국축구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는 만큼 한국 축구가 예전의 위상을 되찾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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