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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4전 5기' LPGA 첫 우승…최종합계 11언더파

입력 2016-02-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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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하나 선수가 미국 여자 프로골프 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LPGA 투어 데뷔 2년차, 4전 5기 만에 일군 첫 번째 우승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도 장하나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장하나는 16번홀에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송곳 같은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를 잡아내면서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추격해오던 브룩 헨더슨이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먼저 경기를 끝낸 상황.

장하나는 마지막 18번홀에서 그린에 고인 물을 피해 완벽한 샷을 날렸고, 침착하게 버디로 연결하면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투어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준우승만 4번 기록했던 장하나는
첫 승을 신고했고, 아버지와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장하나/LPGA투어 프로 : 첫 우승에 굉장히 기쁩니다. 지난해 준우승한 대회였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펼쳤습니다.]

헨더슨이 9언더파 단독 2위, 김세영과 전인지, 리디아고는 8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장하나가 세계 랭킹을 14위에서 9위로 끌어올리면서 우리 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출전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습니다.

여자 골프는 7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하는데, 매 대회마다 순위 가 요동치는 혼돈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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