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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광화문광장은 대단히 넓다"…주말 재진입 예고

입력 2019-07-05 18:31 수정 2019-07-05 22:10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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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내일(6일)과 모레 이번 주말이죠. 서울 광화문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조금더 생각해 보실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광화문광장 재진입을 위한 디데이로 이번 주말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조 대표는 "광화문광장은 넓다"면서 대형화분을 갖다 놓은 서울시의 선제적 조치에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공화당 이번 주말 총동원령 내렸습니다. 조원진 대표 앞서 "이번주 안에 광장 다시 들어간다" 예고했던 만큼 새삼스러울 건 없는 얘기입니다. 일단 내일 서울역에서 집회연다고 하는데 아마 이후 광화문광장 쪽으로 행진하면서 진입 시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말이죠.

[인지연/우리공화당 수석대변인 (화면출처: 유튜브 '까치방송TV') : 내일 모두 나오십시오.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님들께서 총동원령 내리셨습니다. 다 나오십시오. 총동원령입니다. 내일 우리 제대로 한번 싸워봅시다.]

하지만 광화문광장 아시다시피 바닥 분수도 틀어놨고 대형화분 130개 갖다놔서 도저히 이것이 치고 들어갈 공간이 없다는 것이 서울시의 판단인데 말이죠. 하지만 조원진 대표 오늘 라디오 나와서 "광화문광장은 대단히 넓다. 박원순 시장이 텐트 못치게 하려면 화분 5000개 갖다 놔야할 것이다" 자신감 드러냈습니다. 서울시는 이미 경찰에 시설물 보호요청 했고 공화당이 천막 치는 즉시 2차 행정대집행에 들어갈 계획이라서 내일 그리고 모레 광화문광장은 그야말로 전쟁터 방불케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입니다 

그런데 우리공화당에서 천막만큼이나 제일 핫한 이슈가 있답니다. 유명 보수 유튜브 방송이죠. '신의한수'라는 곳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국 보수통합 차원에서 자유한국당을 선택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방송 내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옥중의 박 전 대통령이 당 이름도 지어줬다" "1호 당원으로 모실 거다" 호언장담했던 우리공화당 격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요.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어제 / 화면출처: 유튜브 '우리공화당LIVE') : 어제 뭐 신의 한 수인가 두 수에서 나와 가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유한국당 복당한다 하는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유영하 변호사한테 내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그 사람들 정신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해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우리공화당의 1호 당원으로 들어옵니다. 여러분, 믿으시죠? (네.)]

보수진영 내 주도권 다툼 정말 장난이 아닌 상황이군요.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민주당 의총에서 있던 장면이었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놓고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도쿄대 박사 출신의 강창일 의원 한마디한 것입니다. 일본 정부 맹성토했습니다. 치졸하고 옹졸하다 그러다 막판 우리 정부도 좀 아쉽다 한마디 걸친 것이죠. 이렇게요.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우리 대한민국 정부도 좀 원칙과 명분에 집착하다 보니까 좀 시기를 놓쳐버린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작년 12월부터 계속되어왔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바로 그때였습니다. 바로 앞에 있던 이해찬 대표, 강 의원 향해서 "어이 거기까지 그만"이라고 하듯 손가락으로 X표시한 것이죠. 그래도 계속 얘길 이어나가려 하자 의원들이 나섭니다. "오 박수"하면서 말 끊어놓습니다. 이렇게요.

[그래서 여기까지 와버렸다 이거예요. (짝짝짝짝~) (그만 좀 하지~) 그렇게 하고. (아이~) 그래서… 또 하나는… (그만하시죠!) 공개적인 자리에서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짝짝짝짝~) (짝짝짝짝~)]

이해찬 대표의 정면 사진 보시죠. 와 진짜 이 이글거리는 눈빛 강창일 의원 초재선도 아닌 4선 중진인데 마치 "그만하라고 했지 나 7선이야"라고 말하듯 하지만 강창일 의원도 지지 않죠. "해찬아 내가 서울대 1년 선배다. 나 71학번 너 72학번" 그래도 두 사람 나이는 동갑입니다. 어쨌든 지금 분위기에서 여당중진이 정부 대응을 비판하기란 쉽지 않은 얘기죠. 하지만 강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회장이다보니 어떻게든 문제를 풀어야 하는 입장에 서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마냥 일본만 비판할 수 없다는 것이죠.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있었습니다. 당장 7조 원 규모의 추경 예산 또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안 심의를 주도할 국회 예산결산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이 예정된 날이었습니다. 보십쇼. 김재원 의원 위총장 입구에서 지지호소합니다. 당초 황영철 의원 단독후보였지만 김 의원이 "나도 있소"하면서 경선판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황 의원은 도대체 어디 있는 것이죠? 아 저기 있군요. 그런데 뭔가 할 말이 있어보입니다. 들어보시죠.

[황영철/자유한국당 의원 : 아니, 절차를 밟은 다음에 발언을 하는 거나… (비공개로 하기로 했으면 빨리 비공개로 하세요!)]

[정양석/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아니, 그게 모양이 좋아. 아니, 그리고…그렇게 합시다.]

[황영철/자유한국당 의원 : 아니, 그러니깐 절차를 망치기 전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요구하는 거예요, 지금.]

의총 비공개로 하려고 하자 황 의원 "나 기자들 앞에서 할 말 있다" 발언기회 요청한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문은 닫히고 기자들은 나와야했죠. 그런데 잠시 후 황 의원 혼자 걸어나옵니다. 어찌된 영문이죠? 얘기 좀 들어보시죠.

[황영철/자유한국당 의원 : 이번 (예결위원장) 경선을 수용할 수 없다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나왔습니다.]

아 그렇군요. 경선을 거부하고 출마 포기를 하고 나와버린 것입니다. '애시당초 후반기 예결위원장 내가 맡기로 돼있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갑자기 방침 바꿔서 김재원 의원 경선을 받아줬다. 나경원 원내대표 올바른 지도자 아니다' 비판합니다. 이렇게요.

[황영철/자유한국당 의원 :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 측근을 예결위원장으로 앉히기 위해서 원칙과 민주적 가치들을 훼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이에 대해 뭐라고 했을까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원칙대로 합니다. 저희 당에서는 공당이니만큼 원칙대로 모든 일을 처리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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