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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세계서 6번째 '대기록'

입력 2017-09-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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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문화부 전영희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전 기자, 월드컵 본선 진출의 목표를 달성하긴 했지만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밤잠을 날릴 시원한 승리 기대한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아쉽게도 골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 이란전에는 골문 안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이 단 1개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우즈벡전 후반전에는 공격이 활발했습니다.

골대를 3번이나 맞힐 정도로 골 운이 따르지 않은 측면도 있었습니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 선수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손흥민/축구대표팀 : 찬스도 많았는데 골을 넣어서 승리로 가져가면 좋았을 걸 많이 아쉬움이 남고 월드컵을 가는 데 있어서 숙제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대단히 기쁜 일인데, 세계 축구 역사를 보더라도 대단한 기록이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 FIFA 회원국은 총 211개 나라입니다.

이 중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단 6개국뿐입니다.

남미의 강호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이 포함돼 있는데요.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모두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축구 강국들입니다.

유럽과 남미를 제외하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나라는 한국뿐입니다.

이 기록만 보더라도 한국이 역시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나라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시아의 다른 조 결과는 어떻습니까? 이제 월드컵 본선에 나갈 나라들이 대부분 확정이 된거죠?

[기자]

네. 아시아 최종예선 B조도 마지막 경기를 치렀습니다. 지난주에 일본이 B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가 2위를 다투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어제 사우디아라비아가 홈 경기에서 일본을 1-0으로 이기면서 러시아 월드컵 확정행을 지었습니다.

A조에서는 이란과 한국, B조에서는 일본과 사우디 이렇게 4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게 된겁니다.

조 3위인 시리아와 호주는 다음달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입니다.

[앵커]

이제 우리로서는 본선 준비가 중요할 텐데, 당분간 대표팀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일단 축구대표팀은 내일(7일) 오전 귀국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합니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기성용, 그리고 황희찬 선수는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곧바로 유럽으로 돌아갑니다.

신태용호는 다음달 다시 모이는데요. 다음달 2일에서 10일 사이 유럽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현재 유럽은 아직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상대는 아프리카팀이 유력한 상황인데요.

'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가 유력한 평가전 상대로 꼽힙니다.

대표팀은 11월에도 다시 한 번 모여서 국내에서 2번의 평가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이때는 남미나 유럽의 팀들이 국내에 초청해서 평가전을 치를 방식이 유력할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러시아월드컵에서 우리가 만날 상대는 언제 결정이 되는 겁니까?

[기자]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은 12월 1일에 열립니다. 이날 우리가 내년 6월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날 세 개 나라가 결정됩니다.

월드컵 본선에는 32개 나라가 나오는데, 대부분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앞섭니다.

조별리그를 통과해서 16강에 오르려면 최소 1승1무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합니다.

유럽과 남미의 강팀은 피할 수 있도록 조 편성 운도 따라야 합니다.

대표팀은 내년 1월에 전지훈련도 계획하고 있고,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인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소집훈련을 시작하게 됩니다.

[앵커]

이제 9개월 가량 정도 남았는데,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여러가지로 준비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겠습니다. 선수들 얘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월드컵 본선에서는 아시아권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팀들과 만납니다.

일단 수비를 탄탄히 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술이 필요한데요. 결정적인 골 기회를 놓치면 좋은 경기를 펼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맏형 이동국 선수 얘기 한 번 들어보시죠.

[이동국/축구대표팀 : 좋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는데요. 앞으로 결정력 훈련을 많이 해서 남은 월드컵 본선에서 (골을 더 넣어야)]

한국 축구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 2패의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번엔 좀 다른 성적을 바라는 팬들이 많으실 텐데요.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을 본격적으로 지도한 지 이제 겨우 2주 정도 밖에 안됐거든요.

물론 공수에서 우리가 보완할 점이 많이 있지만, 아직 9달이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이 어떤 식으로 보완해 나갈지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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