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통근버스 사망자 2명으로 늘어…정원초과로 피해 커졌다

입력 2015-08-01 13:35 수정 2015-08-01 22:42

정원보다 14명 더 태워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원보다 14명 더 태워

[앵커]

어제(31일) 저녁 경남 거제에서 통근버스가 추락해 한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는 소식 전해드렸지요. 밤새 한 명이 더 숨을 거뒀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한대가 거꾸로 뒤집혀 있습니다.

차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고 타이어는 통째로 빠져버렸습니다.

승객들은 길옆에 누워 신음을 내뱉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6시쯤.

거제 사등면 굴다리 위를 달리던 통영행 대우조선해양의 통근버스가 5m 아래 지하도로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승객 : (버스가) 한바퀴 돌고 두바퀴 돌면서 쿵 떨어졌어요. 떨어지면서 머리가 바닥에 닿았거든요.]

갑자기 멈춰선 앞차를 피해 방향을 틀다 브레이크가 듣지 않아 길 옆으로 추락한 겁니다.

협력업체 직원 46살 김모 씨 등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32명은 중상, 27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버스는 2007년식으로 버스 정원은 47명이었지만, 14명을 더 태우고 운행중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부터 2주간 공식 휴가가 시작됐지만 버스에 탄 근로자들은 납기를 맞추기 위해 5일을 더 일했고, 주말부터 남은 휴가를 떠날 마음에 정원을 넘겨 입석으로 탔다가 피해가 컸습니다.

경찰은 현장 검증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 복원에 들어갔습니다.

또 제동장치가 듣지 않았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차량 결함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거제서 65명 탄 통근버스 추락…1명 사망·30여명 부상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현장 붕괴… 1명 중상, 11명 경상 조폭 알선 '원정도박' 벌인 기업인들…수십억원 탕진 "새마을금고 강도, 서울대 출신에 전직 중학교 교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