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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승객들, 라면 회항 이어 '기내 패싸움'…'국제망신'

입력 2014-12-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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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에 중국인이 승무원에게 컵라면을 던져 벌어진 이른바 '라면 회항'이 화제가 됐었죠. 그런데 어제(17일)는 중국인들이 기내에서 패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비행기가 졸지에 소림사처럼 됐습니다. 기장은 서둘러 비행기를 몰았습니다.

전용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공중에 들려있는 것 같습니다.

발차기를 하는 듯하기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한데 엉기면서 이 여성은 짐을 싣는 선반 높이까지 올라갑니다.

지난 17일 중국 충칭을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중국국제항공 여객기에서 패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한 탑승객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앞좌석 승객들이 뒷좌석의 아이가 시끄럽다고 불평한 것이 빌미가 돼 주먹다짐이 벌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남녀 승객 4명은 승무원의 제지에도 아랑곳없이 주먹다짐을 이어갔고, 다급해진 기장은 예정시간을 23분 앞당겨 여객기를 착륙시켰습니다.

규정 속도를 넘겨 위험한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입니다.

앞서 11일엔 태국 방콕에서 중국 난징으로 가는 에어아시아 여객기에서 좌석 배치에 불만을 품은 중국인 승객 4명이 여승무원에게 뜨거운 컵라면 물을 끼얹는 난동을 부렸습니다.

비행기는 결국 1시간 30분 만에 회항해야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가를 망신시켰다며 이들 난동 승객에 대해 엄벌 방침을 밝혔는데요.

이번 패싸움 처벌 수위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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