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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첫 TV토론' 경비 삼엄…공방·설전 예고

입력 2020-09-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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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우리 시간으로 잠시 후 오전 10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첫 TV토론이 시작됩니다. 코로나19 확산과 대응 실패에 대한 논란 그리고 인종차별 항의시위 사태 등을 놓고 두 후보의 치열한 공방과 설전이 예상됩니다. 이번 토론은 현재 10% 정도로 추산되는 부동층의 표심에 특히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토론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오하이오 현지를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토론회 현장의 경비가 꽤 삼엄할 것 같습니다.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이곳은 토론회가 열릴 미국 북동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입니다.

지금 시각은 저녁 6시 40분을 막 넘기고 있는데요. 토론회는 2시간 20분쯤 뒤인 밤 9시에 시작됩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전 10시부터입니다.

이곳 진입로에는 주방위군이 배치되고 하늘에는 헬기가 투입되는 등 경비가 삼엄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토론은 코로나19 사태와 인종 문제 등 6개 주제를 위주로 진행되고 각 주제별로 15분씩 모두 90분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회는 크리스 월러스 폭스뉴스 앵커가 맡게 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대선 후보가 된 이후에 오늘(30일) 처음으로 직접 맞대결을 펼치는 거죠?

[기자]

오늘 토론회는 코로나19로 선거 유세가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 후보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4년 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맞붙은 첫 TV토론 때는 시청자가 84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오늘 토론회도 여론조사로만 보면 응답자의 절반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시청하겠다고 응답할 정도로 유권자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토론회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세 탈루 의혹을 놓고 장외 공방이 달아오른 상황이어서, 치열한 공방과 설전이 예상됩니다.

[앵커]

토론회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부동층의 표심에는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기자]

가장 최근 발표된 미국 전국 단위 여론조사 10여 개를 종합해보면 바이든 후보가 평균 6.8%p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격차는 다소 줄어든 상태고 특히 경합주로 꼽히는 6개 주는 그 차이가 3.7%p 정도로 더 작아집니다.

또 아직 어느 후보를 찍을지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는 대략 10%로 추산됩니다.

따라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TV토론이 그 향배를 좌우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TV토론은 오늘 첫 토론을 포함해 오는 15일 2차토론 22일 3차토론까지 모두 세 차례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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