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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 후임에 '보수' 배럿…대선 앞두고 인선 강행

입력 2020-09-27 20:12 수정 2020-09-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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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약 한 달 앞두고 쟁점으로 떠오른, 공석인 연방 대법관 후임을 발표했습니다. 보수 성향이 짙은 것으로 알려진 판사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놓고 대선 뒤 불복 소송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연방대법관에 보수 성향 판사가 많아지면, 대선에 져도 불복 소송에 유리해질 수 있다는 계산이겠죠.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3일) : (연방대법관 자리를 채우는 게 왜 그렇게 중요합니까?) 글쎄,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건(대선) 결국 연방대법원까지 갈 것입니다.]

선거에서 질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되면 대선의 향배를 연방대법원이 결정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20년 전 재검표 공방에 종지부를 찍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승리를 확정 지은 곳이 연방대법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우편투표는 사기라며 불복 의사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최근 별세한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 인선을 강행했습니다.

낙태에 반대해 온 보수 성향의 40대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6일) : 헌법에 대한 확고한 충성심을 갖고 있습니다.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입니다.]

인준 절차를 거쳐 임명되면, 연방대법원은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보수 절대 우위 시대가 열립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대선 전 임명하겠다며 속전속결을 벼르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공화당이 상원 의석의 과반이어서 인준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준을 보수 기독교계 표심을 사로잡는 기회로도 활용할 태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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