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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도의원 "문자 보낼 돈으로 급식비 내라" 파문

입력 2015-04-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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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부터 보편적 무상급식이 중단된 경상남도에서 도의회 의원이 급식비 지원을 호소하는 학부모에게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문자를 보낼 돈으로 급식비를 내라고 했다는 건데요. 이 의원은 사과를 했지만, 불난 학부모들의 마음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성애 새누리당 경남도의원과 초등학생 학부모가 나흘 전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입니다.

보편적급식 중단으로 갑자기 급식비를 부담하게 된 양산지역 학부모가 아이들이 밥값 걱정을 하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하자 뜻밖의 답장이 날아옵니다.

문자 보낼 돈으로 급식비를 내라며 어릴 때부터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 지를 생각해보란 겁니다.

메시지가 공개되자 학부모들은 분노했고 이 의원의 사과에도 논란은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앞서 이 의원은 보편적급식 중단 조례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한 고등학교 교감의 막말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급식비를 미납한 학생들에게 밥을 먹지 말고 학교에 나오지도 말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해당 교감은 급식비를 내고 먹으라고 알려준 것이고 담임선생님을 통해 미리 통보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복지 대상자는 4월 말이나 5월 초 확정돼 소급 정산된다"며 "해당 교감이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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