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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무상급식 오늘부터 중단…학부모 반발 거세져

입력 2015-04-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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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가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하면서 오늘(1일)부터 도내 각급 학교의 무상급식이 중단됐습니다. 학부모들은 급식비 납부를 거부하고 시위를 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유재연 기자, 오늘부터 경남지역 모든 학교 급식이 유료가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올 초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전액 삭감한 무상급식 예산안이 오늘부터 반영됐습니다.

따라서 경남 도내 일부 저소득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이들 점심이 유상급식으로 바뀌었는데요.

대상 학교는 경남도내 10개 군 단위 지역 전체 학교와 8개 시 단위 지역 초등학교, 읍·면 지역 중·고등학교입니다.

모두 756개 학교 21만 8천 명이 급식비용을 내야 밥을 먹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처럼 무상급식 중단이 현실화되면서 학부모들 반발도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요.

등교거부에 이어 오늘 진주의 한 초등학교에선 학부모들이 학교 건물 뒤에서 직접 밥을 지어 아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무상급식 문제가 이념논쟁으로 비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경남도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무상급식 중단 반대 시위에 나선 학부모 단체를 '종북 세력'으로 지칭하며 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우리는 북한을 쫓는 '종북'이 아니라 아이들 밥을 쫓는 '종밥'이라고 외치며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아이들이 받을 상처인데요.

유상급식으로 전환되면서 사정상 급식비를 못 내는 아이들의 경우 "가난을 증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서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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